도베동물원 직원들이 지진 대비 사자 탈주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마이니치 신문] |
[노트펫] 일본 도베동물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대지진 상황을 가정해 사자 탈주 모의대책훈련을 실시해, 일본 언론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 대중지 미러, 가디언, 뉴질랜드 헤럴드, 오스트레일리아 뉴스닷컴 등이 도베동물원의 훈련을 보도한 이유는 사자 옷을 입은 직원의 사자 연기가 큰 웃음을 줬기 때문이다.
도베동물원 직원들은 진지하게 그물과 공기총으로 모의훈련에 임했지만, 우리 안 사자들과 누리꾼들은 이 상황을 재미있게 지켜봤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뒤에 있는 진짜 사자들이 이 동작게임을 대단하다고 생각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모의훈련을 지켜보는 사자들. [출처: 마이니치 신문] |
트위터 계정 ‘Spoon & Tamago’가 지난 22일 올린 마이니치신문 동영상은 조회수 426만회를 기록했다.
Tobe Zoo in Aichi conducted a lion escape drill today.
— Spoon & Tamago (@Johnny_suputama) June 22, 2019
Note the expression on the actual lions faces.
pic.twitter.com/azuJYQhLCw
누리꾼들은 댓글에 “(우리 안) 사자들이 ‘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라고 하는 것 같다”, “모의훈련이 허술해서 그물 밑으로 빠져나갈 수 있겠다”, “붙잡히는 법을 사자에게 가르치는 것 같다” 등 농담을 했다.
물론 지진에 대비해 치밀하게 사자, 북극곰, 표범, 코뿔소 등 동물 탈주상황을 가정해 모의훈련을 한 일본의 안전의식은 배울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