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실 옷장 선반 위에서 잠을 자다가 발각된 흑곰. |
[노트펫] 미국에서 흑곰이 한 주택의 세탁실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잠을 자다가 생포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몬태나 주(州) 미줄라 카운티 보안관서는 지난 21일 새벽 5시45분경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우비와 장화를 보관하는 바깥채 세탁실에 흑곰이 있다는 신고였다.
보안관은 출동해서 세탁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서 바로 들어가지 못했다. 곰이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 것.
세탁실 창문 밖에서 잠자는 흑곰(빨간 원)이 보인다. |
곰은 세탁실 잡동사니를 부순 후 옷장 선반 위에 올라가서 잠을 자고 있었다. 보안관이 세탁실 창문을 두드리자, 흑곰은 보안관들을 보고 하품을 했다고 한다.
한 보안관보는 “그 곰이 느리게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한 후, 심심해하면서, 문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보안관이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서 곰을 생포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마취 후 생포된 흑곰. |
결국 몬태나 주 어류·야생동물 국립공원 부서 야생동물 전문가가 흑곰을 마취시킨 후 생포에 성공했다. 당국은 흑곰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미줄라 카운티 보안관서는 이 곰이 이 집에 침입하기 전에 두 차례 더 침입 시도를 했다며,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주민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