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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누군가? 왜 남의 사진을 몰래 찍지? 대답해봐!" |
[노트펫] 반려견이 몰래 견주 사진을 도둑 촬영하는 사람을 경계하느라, 견주가 청혼 받는 순간을 놓쳤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려견 ‘몰리’는 강아지일 때부터 견주 알리사 바불라와 꼭 붙어지냈다. 견주는 “가끔 나는 몰리가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느낀다”며 “몰리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최근 견주의 남자친구 댄 델로렌조는 견주와 몰리에게 해변 산책을 제안했다. 셋이 평소처럼 해변을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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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촬영이 범죄인 거 몰라! 이 사람이 지금! 카메라 내놔!" |
그런데 델로렌조가 갑자기 해변에서 바불라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과 결혼해달라고 청혼했다. 견주는 크게 놀랐고, 몰리도 마찬가지로 놀랐다.
다만 몰리가 놀란 지점은 견주와 달랐다. 바로 누군가 그들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 데 놀란 것.
사실은 델로렌조가 친구에게 미리 부탁해서, 해변에 숨어 있다가 그가 그녀에게 청혼하는 순간을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친구는 델로렌조가 청혼하자, 뛰어나와서 둘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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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청혼했다구? 언제? 엄마, 진짜야?" |
사정을 몰랐던 몰리는 도둑촬영을 걱정하느라, 엄마가 청혼을 받는 순간을 놓쳤다. 몰리는 뒤늦게 중요한 사실을 알고 함께 기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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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생김. 행복함." |
한편 이 사랑스러운 연인은 오는 2021년 4월3일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청혼의 순간을 함께 했던 몰리도 가족의 일원으로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