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 캡쳐 |
할리우드 동물 배우의 큰 별이 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아티스트'에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13살의 강아지 '어기(Uggie)'가 전립선암으로 지난 8월 11일 세상을 떠났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기'는 동물 배우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지난 2011년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을 맡은 '워터 포 엘리펀트'에서 흥행에 성공한 '어기'는, 그해 무성영화인 '아티스트'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배우 견생(?)의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정좌석을 배정 받았고, 할리우드의 '그라우 맨스 차이니즈 극장' 광장에 발자국을 새긴 최초 동물 배우가 됐다.
화려한 스타였던 '어기'는 태어나자마자 유기견 보호소에 있다가, 두 번이나 파양당한 경험이 있다. 다행히도 동물 트레이너 '오마르 본 뮬러(Omar Von Muller)'에 눈에 띄어 역경을 이겨내고 훌륭한 배우로 거듭나게 됐다.
오마르는 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해 '어기'를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그의 노력에 '어기'는 그대로 보답했고 영화 '아티스트'의 성공 이후 엄청난 수익과 함께 골든 콜러 어워드,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최하는 팜 독 어워드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어기'의 소식을 들은 '아티스트'의 감독 미셸은 "아티스트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에 대해 매우 감사함을 느낀다. 이 영화는 그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 캡쳐, 영화 '아티스트'에서 보여준 부끄러워 한 연기를 재연하는 중 |
▼ 영화 '아티스트'에서 보여준 어기의 명 연기를 공개한다.
<출처:https://youtu.be/KvfvyuKl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