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소에 살다가 연기자로 캐스팅돼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묘생역전'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는 스티븐 킹의 영화 '공포의 묘지'에 출연한 유기묘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영화 감독 케빈 콜쉬(Kevin Kolsch)는 원작 속 땅에 묻혔다 살아 돌아온 고양이 처치 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고민을 하다 보호소에서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그는 적합한 배우를 찾기 위해 리드 트레이너 멜리샤 밀렛(Melissa Millett)과 동물 코디네이터 커크 자렛(Kirk Jarrett)를 보호소로 보냈고 그들은 총 5마리의 고양이를 데려왔다.
5마리의 고양이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꾸준한 훈련과 보살핌을 받은 끝에 마치 한 마리가 연기한 듯한 퀄리티의 장면을 연출해냈다.
밀렛은 "특히 레오, 토닉은 연기에 재능이 있어서 빠르게 배우고 완벽하게 해냈다"며 "지금은 개인 SNS 계정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촬영을 마치고 모든 고양이들은 입양이 돼 새로운 가족들과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유기묘인 줄 몰랐다", "힘들었던 일들은 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개봉한 '공포의 묘지'는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의 원작보다 무섭다는 입소문을 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