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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에게 물려간 치와와 반려견 기즈모(왼쪽 사진)와 갈매기. |
[노트펫] 갈매기가 치와와 반려견을 물어가서, 견주가 애타게 치와와를 찾으면서 소셜 미디어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베카 힐(24세)의 파트너가 일요일 오후 영국 잉글랜드 데번에 있는 집 뒤편 정원에 물을 주고 있었다. 4살 치와와 반려견 ‘기즈모’도 옆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들더니, 부리로 기즈모를 물고 날아가 버렸다. 견주는 소셜 미디어의 힘을 빌어서 갈색 치와와 기즈모를 찾고자, ‘도그 로스트’ 페이스북 그룹에서 자신의 사연을 상세히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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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는 “내 파트너가 정원에 물을 주고 있다가, 갈매기가 갑자기 기즈모를 공격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갈매기가 기즈모를 물고 멀리 날아가 버렸고, 우리는 더 이상 기즈모를 볼 수 없게 됐다”고 슬퍼했다.
이어 견주는 “갈매기가 기즈모를 떨어뜨렸는지, 아니면 기즈모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나는 전혀 모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치와와 반려견 3마리를 키우는 힐은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전에 이 지역에서 갈매기가 반려견을 물어간 사고가 있었지만, 자신에게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지 못한 것.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의 한 대변인은 “이 사고는 견주에게 극히 혼란스러운 사고임에 틀림없다”며 “다행히 이런 형태의 사고는 매우 드물고, 전형적인 갈매기의 행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5년에 더 끔찍한 사고가 있었다. 갈매기 떼가 니키 웨인(57세)의 치와와 반려견 ‘베카’를 쪼아서 숨지게 해, 웨인이 견주들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