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정식 데뷔 불과 몇 개월 만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보이그룹 '뉴키드(Newkidd)'의 윤민이 반려견 '콩이'와 특별한 외출에 나섰다.
탄성이 절로 나는 작은 얼굴에 긴 다리, 모델같이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윤민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케이콘 축제 '브라질 한류 엑스포 2019'에 K팝 대표 아티스트로 참석해 다채로운 매력으로 전 세계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인기를 실감하듯 인터뷰가 진행된 장소는 윤민을 보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콩이를 안고 있는 윤민을 보고 팬들은 "강아지가 강아지를 안고 있다", "누가 강아지인지 모르겠다"며 멍뭉미 넘치는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견(犬)인 콩이를 향한 관심도 엄청났다.
촬영을 위해 며칠 전 미용을 했다는 콩이는 시원한 모습으로 현장에 등장했다.
윤민을 닮아 유난히 긴 다리를 자랑하는 콩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은빛 털이 눈부실 정도였다.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뉴키드 윤민과 그의 반려견 콩이를 만났다.
◇14살 소년이 꿈을 이룰 때까지 함께해 온 든든한 동생, '콩이'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윤민과 콩이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통해 잠시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콩이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묻자 "콩이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제일 궁금하다"는 윤민.
긴장해서 심호흡까지 할 정도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윤민은 "형과 있으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결과를 듣자 "친동생처럼 되게 많이 사랑해줬는데, 노력한 만큼 콩이가 그렇게 생각해 주니 흐뭇하고 다행이다"고 밝게 웃었다.
윤민의 반려견 콩이는 6살 난 수컷 말티즈로, 윤민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함께 해 온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중학생 소년이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나 꿈을 이루는 동안 콩이는 늘 그 곁에서 든든하게 함께 해왔다.
약 1년 전부터 윤민이 숙소 생활을 시작한 탓에 이제 전처럼 자주 보지 못해 둘은 더 간절한 사이가 됐다는데.
"처음 콩이와 떨어질 때는 굉장히 슬펐다"는 윤민은 "가끔씩 어머니께서 보내주시는 콩이의 사진을 보며 콩이를 그리워하기도 한다"고 콩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콩이라는 이름도 윤민이 직접 지어준 것이라고.
"어릴 때 콩처럼 작고 아기자기한 모습이 귀여워 콩이라는 단어로 이름을 지어주게 됐어요. 그랬는데 콩이가 벌써 이렇게 다리도 롱다리로 길어지고 성숙해졌네요(웃음)"
◇그냥 곁에만 있어도 절로 위로가 되는 존재
콩이와 가족이 된 후 윤민의 일상에는 기분 좋은 변화가 생겼다.
"가족들이 다 바빠서 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런데 콩이랑 같이 있게 된 후로는 심심하지도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많아졌죠. 콩이가 오고부터 하루하루가 즐겁고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그에게 콩이는 그냥 곁에만 있어도 절로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연습생 시절 춤이나 노래가 잘 안될 때 집에서 혼자 가만히 생각을 하고 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콩이가 갑자기 제 옆으로 오더니 무릎에 앉아 잠을 자는 거예요. 그냥 잠만 잤을 뿐인데도 그 모습이 뭔가 옆에 있어준다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힘이 난 적이 있어요"
집을 떠나 숙소 생활을 하게 되면서 콩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커졌다는 윤민.
떠난 아들의 빈자리 때문에 허전해하실지도 모를 부모님께 콩이가 톡톡하게 자식 노릇을 해줄 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콩이가 정말 저희 가족의 분위기 메이커인 것 같아요. 콩이 덕분에 가족이 화목한 것 같거든요. 항상 돌아다니면서 모든 가족들에게 애교를 부려요. 갑자기 벌러덩 누워서 다리를 움직인다거나, 먼저 안아달라고 점프를 한다거나…… 그럴 때마다 가족들의 기분을 굉장히 좋게 해주고, 또 화목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 "네가 웃으면 나는 행복해져"
뉴키드는 윤민 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멤버들이 많은 편이라고.
그래서일까 멤버들끼리 모이면 서로 자신의 반려동물을 자랑하기도 한단다.
윤민은 "멤버들이 동물을 다 좋아한다"며 "오늘 오기 전에도 콩이랑 멤버들이랑 만났는데, 멤버들이 콩이 옆에서 다 떨어지지 않았다"고 웃었다.
"멤버들이 저랑 콩이랑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콩이가 저를 너무 좋아해서 저만 따라다니니까 멤버들이 같이 놀고 싶은데 콩이가 안 놀아준다고 약간 섭섭하다고도 했고요(웃음)"
사실 이날 윤민과 콩이의 만남은 약 반년만의 재회였다.
"오늘 콩이가 저랑 거의 일분도 안 떨어져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딜 가든 따라오고 안 보이면 짖으면서 따라오고. 항상 사진으로만 보던 콩이를 실제로 보니까 저도 너무 행복했고요. 콩이도 그만큼 좋아해 준 것 같아서 굉장히 좋았어요"
"다 예쁘지만 개인적으로 콩이는 먹을 때가 제일 귀여운데, 누구한테도 뺏기지 않으려고 양발을 올려놓고 먹는 그 모습이 정말 귀엽다"며 연신 콩이 자랑이 끊이질 않던 윤민은 "특히 웃을 때 정말 예뻐서 콩이가 저를 보고 웃어줄 때 행복하다"고 말하며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콩이를 바라봤다.
◇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아요"
"프리뷰 데뷔를 통해 완전체로 데뷔하기까지 흘려야 했던 땀도 참 많았지만 늘 즐겁고 행복했다"는 윤민.
"팬분들이 주신 편지를 모아두는 통이 있는데, 그 통에 담긴 편지를 읽으며 힘을 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뉴키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항상 뉴키드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멤버들과 화이팅하고 있다"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이어가는 그에게 언젠가 콩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둘만의 시간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콩이랑 바다를 가본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기회가 되면 콩이를 데리고 바다에 가보고 싶어요. 배낭여행도 가보고 싶고요. 콩이한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아서"
"뛰어노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콩이를 위해 함께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한 윤민은 멍뭉미 넘치는 표정으로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