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놀다 보면 잘 정돈된 주위를 어지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지르면서 노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그때그때 정리를 해가며 노는 기특한 강아지들이 있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정리하면서 노는 스타일"이란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술래잡기가 한창인 두 마리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겼다.
집안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고 있는 하얀색 폼피츠 '한그루(이하 그루)'와 실버푸들 '한송이(이하 송이)'.
그러다 송이가 잽싸게 빨간 소파 위에 올랐다.
송이를 잡기 위해 뒤따르던 그루 역시 빠른 속도로 송이의 뒤를 쫓고.
그러던 중 송이는 그만 바닥에 깔려있는 매트를 뒤집고 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송이는 그루에게 무언가 신호를 보내고.
화들짝 놀란 그루는 재빨리 뒤집힌 부분으로 다가가 코를 이용해 매트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정신없이 뛰어놀면서도 정리는 잊지 않는 그야말로 '신통방통'한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어서 와~ 정리하면서 노는 강아지는 처음이지?" |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사람인 나도 안 저러는데.. 대박", "푸들 아가가 빨리 치우라고 잔소리하는 것 같아요. 너무 귀엽네요", "저쯤 되면 사람 아닌가요? 최소 견생 2회차일 듯"이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그루, 송이의 보호자 주옥 씨는 "평소 아이들이 격하게 노는 편이라 좁은 집에서 넓은 집으로 이사까지 했다"며 "항상 술래잡기 놀이를 하면서 노는데 하도 뛰어다녀서 밑에 쫀쫀한 미끄럼방지 매트와 극세사 러그를 항상 깔아둔다"고 말했다.
노는 게 제일 좋은 그루&송이 형제(Feat.24시간이 모자라) |
이어 "시끄러워서 TV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로 뛰어다니면서 서로 잡히면 술래도 바뀌면서 논다"며 "그렇게 격하게 놀 때마다 매트가 자주 뒤집어지는데, 그럴 때 제가 매번 발로 매트를 다시 뒤집어 놓으니까 똑똑한 그루가 도와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리의 비결은 교육이 아닌, 엄마를 향한 '사랑'이었던 것이다.
평소 애견카페에 놀러 가면 절대 지치지 않아 다섯 시간은 뛰어놀게 해줘야 한다는 개너자이저 그루, 송이 형제.
"이 구역은 우리가 접수했개!" |
형 그루는 2살 난 수컷 폼피츠로, 침착한 성격이라 늘 점잖고 묵묵하게 주옥 씨를 도와주는 든든한 스타일이라고.
특히 동생 송이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항상 곁에서 아빠처럼 챙겨주는 든든한 형이란다.
"내 동생 평생 향이가 지켜줄개!" |
동생 송이는 1살 난 수컷 푸들로, 겁이 많지만 호기심도 많아 이것저것 다 건드려봐야 하는 천방지축이다.
항상 형 그루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형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한다는데.
"형아랑 함께라면 무서운 게 없개~" |
"둘이 잠도 항상 같이 잘 정도로 사이가 좋다"며 밝게 웃는 주옥 씨.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이 |
"그루, 송이가 항상 힘이 돼줘서 고마운 마음이다"며 "오래오래 행복하자!"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