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노트펫] 사육곰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위한 시민캠페인이 오는 8월 3일(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홍대 걷고싶은거리 야외공연장 여행무대에서 진행된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곰보금자리(대표 최태규)와 함께 시민캠페인 '내 이름은 사육곰'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육곰의 사육환경 및 건강문제, 해결방안 등 사육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당일 동물자유연대와 곰보금자리는 사육곰 문제를 알리는 판넬, 사육곰을 위해 직접 만든 해먹 등을 전시하고, 사육곰 문제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시민들에게 익숙한 동요인 '예쁜 아기곰'을 개사한 '슬픈 사육곰' 노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육곰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기, 해시태그 이벤트 및 사육곰 팔찌 증정,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 서명 등이 이뤄진다.
동물자유연대와 곰보금자리가 연초부터 진행한 사육곰 농가 현장조사에서 대부분의 사육곰들은 시멘트 우리와 뜬장 속에서 사료와 음식물 쓰레기를 급여 받고 있었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한 자리를 빙글빙글 돌거나,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이는 개체들이 다수 확인된 바 있다.
1981년 정부의 권장으로 시작된 국내 웅담채취 목적 사육곰 산업은 39년 간 숱한 논쟁과 비판에 휘말리며 사실상 사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520여 마리의 사육곰들이 열악한 환경에 남아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동물 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곰 사육은 그 목적과 사육과정 모두 비인도 적이며, 산업적으로도 경제성이 전혀 없어 이제는 종식되어야 함에도 정부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유로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사육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참여단 '곰벤져스'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며 "사육곰 산업 종식과 사육곰 보호, 관리시설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