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첫 만남은 언제나 어색하기 마련이다. 낯가림이 심한 편일수록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자연스레 불편함이 티가 나곤 하는데.
집사에게 냥줍을 당한 직후 아기냥이의 표정을 보니 그들의 첫 만남 또한 상당히 어색했던 모양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냥줍 후 아기고양이의 표정변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아기냥이는 집사에게 막 구조가 된 뒤 화분 사이에 몸을 숨긴 채 몹시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렇게 7일이 지난 뒤 모습을 보니 여느 집냥이들과 다름없는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당장이라도 '간식 더 주새오'라고 말을 할 것만 같다.
아기 고양이의 표정 변화를 본 누리꾼들은 "일주일 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고영님 온도 차 보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진을 SNS에 게시한 '@winter_1026' 씨의 말에 따르면 아기 고양이 루이는 비가 오던 날 친구 성민 씨와 처음 만나게 됐다.
회사 앞에 주차된 차 아래에서 비를 피하며 오들오들 떨고 있는 루이를 본 성민 씨의 아버지는 원래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냥 두면 죽을 것 같은 마음에 아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만나게 된 루이와 성민 씨는 어색한 사이에서 점차 발전하여 지금은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사이가 됐다고.
발견 당시 몸집도 작고 관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던 루이는 현재 성민 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잘 먹고 잘 놀고 있단다.
엄마 고양이와 일찍 떨어져서 그런지 아직 화장실을 가리는 게 미숙하지만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는 성민 씨.
성민 씨는 "루이가 기존에 함께 하고 있던 할매견 달이랑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루이야. 달이 꼬리는 너의 장난감이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