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뇌종양으로 치열한 암 투병을 하던 주인이 하늘나라로 떠나자 강아지는 15분 뒤 그 뒤를 따라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암 투병을 하다 끝내 숨을 거둔 25살 남성과 그의 반려견의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클라크매넌셔 알로아에 살고 있던 스튜어트 허치슨(Stuart Hutchison)는 2011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런 그가 끝까지 삶에 대한 의욕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하는 부인 다니엘(Danielle)과 반려견 네로(Nero), 날라(Nala), 아멜리아(Amelia) 덕분이었다.
세 마리의 반려견 중 네로는 스튜어트에게 더 각별한 존재였다. 녀석은 단 한순간도 그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스튜어트와 네로. |
암을 이겨내기 위해 스튜어트는 각종 수술과 화학요법을 총 동원했지만 결국 암은 그의 뼈로 퍼지고 또 다른 종양을 낳았다.
상태가 나빠지자 스튜어트은 부인, 반려견들과 함께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 생활했다.
건강검진을 위해 동물병원을 찾은 날, 스튜어트는 수의사로부터 네로가 척추에 문제가 생겨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마음은 아팠지만 마지막 함께 하는 날까지 행복하게 지내겠노라 다짐하며 그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냈다.
지난 11일 스튜어트는 오후 1시 15분 경 숨을 거뒀다. 그리고 15분 뒤 네로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스튜어트와 부인 다니엘. |
스튜어트의 엄마 피오나(Fiona)는 "사랑하는 아들과 네로를 한 번에 잃게 되어 너무 슬프다"며 "살아생전 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하더니 결국 같은 날 떠났나보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어트는 강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며 "여전히 힘들고 충격적이지만 이겨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