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들의 귀여운 행동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따라하거나 뭔가에 홀린 듯 멍하니 서있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독특한 버릇을 가지고 있는 냥이의 집사들은 볼 때마다 그러고 있으니 왠지 함께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는데.
여기 집사에게 함께 만세를 하자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는 고양이가 있어 소개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만세냥이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고양이는 벌러덩 드러누워 배를 보인 채로 만세를 하고 있다.
얼핏 보면 '그냥 저 자세가 편했나' 싶지만 정확하게 집사를 향하고 있는 고양이의 눈은 어딘지 모르게 비장해 보인다.
당장이라도 '왜 보고만 있어? 같이 만세 해야지!'라고 말할 것만 같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냥이 만만세!", "이유는 모르겠는데 같이 해야 할 것 같아",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미소를 지었다.
만세냥 '달프'의 집사는 "편한 건지 습관인건지 무심코 지나가다 딱 쳐다보면 만세를 하는 것처럼 두 팔을 쭉 뻗고 있어요"라며 "저 자세로 자기도 하고 기분이 좋으면 공중 꾹꾹이도 시전한답니다"라고 사진 속 상황을 설명했다.
표정과 행동에서 비장함이 느껴지는 달프는 올해로 3살이 된 냥이로 평소 엄청난 개냥이라고 한다.
집사가 앉아 있으면 슬며시 다가가 무릎에 앉는 건 물론 잘 때도 안기려고 하는 등 집사를 무척이나 사랑한다고.
"안겨 있을 때 제 눈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그 때마다 새삼스럽게 반하게 돼요. 남편 생각은 안중에도 없을 정도로요"라며 달프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집사.
그러면서도 달프와 함께 살고 있는 구름이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구름이는 달프와 동갑인 아이로 시크, 도도한 성격을 가졌단다. 본인이 내킬 때만 만져줘야 한다는데 이 점은 달프랑 완전 반대라고.
그럼에도 꾹꾹이를 하기 전에는 마치 '날 좀 봐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냐~"하고 가냘프게 운다는데 그 점이 무척 사랑스럽단다.
"나의 귀여운 만세 포즈에 반했다면 '@twoo_catsss(클릭)'으로 놀러오라옹~" |
달프와 구름이의 집사는 "그레이 남매! 달구아가들~ 엄마랑 아빠가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화장실 모래도 늘 새 것처럼 갈아놓고,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캣타워랑 스크래처도 예쁜 걸로 자주 바꿔줄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평생 오래도록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자. 사랑해 애기들"이라고 말하며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