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헉슬리가 앞자리로 놀러갔다가, 뒷자리 견주에게 과자를 달라고 졸랐다. |
[노트펫] 비행기 좌석 틈 사이에 얼굴을 내밀고 견주에게 과자를 달라고 조른 강아지 덕분에 승객들이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어술라 다프니 애이치슨은 반려견 ‘헉슬리’와 함께 영국 수도 런던에서 스페인 이비사 섬으로 가는 비행기에 탔다. 헉슬리의 첫 비행이지만, 헉슬리는 지루해보였다.
견주는 “헉슬리는 내 옆 좌석에 앉았지만, 내가 충분한 관심을 보여주지 않을 때 종종 그런 것처럼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귀띔했다.
헉슬리가 좌석 틈새로 혀도 보여주고, 이빨도 보여줬다. |
헉슬리는 견주의 관심 끌기를 포기하고, 앞줄로 가서 한 남성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헉슬리는 앞자리에서 신나게 놀다가, 견주가 과자 봉지를 뜯는 소리를 듣고 귀를 쫑긋 세웠다.
그리고 좌석 사이 틈으로 견주를 보며, 과자를 달라고 혀를 날름거리기 시작했다. 좌석 틈에 머리를 끼우고 과자를 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견주 주변 승객들이 웃기 시작했다.
좌석 등받이는 헉슬리의 침으로 범벅이 됐고, 승객들은 귀여운 헉슬리를 보고 쓰다듬느라 장거리 비행의 지루함을 덜 수 있었다.
결국 침 범벅이 된 좌석등받이. 헉슬리는 재롱 덕분에 승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
견주가 지난 18일 페이스북 그룹 ‘독스포팅 소사이티(Dogspotting Society)’에 헉슬리의 사진 9장을 공유해, 승객뿐만 아니라 누리꾼까지 폭소를 터트렸다.
견주는 “헉슬리가 앞자리에 30분간 앉아있었다”며 “헉슬리 옆 남성 승객이 헉슬리가 정말 좋은 승객이라고 칭찬해줬고, 복도 맞은편 승객은 헉슬리와 셀피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