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유기동물 사랑방(용유사) 회원 diksne(diks****) |
경기도 용인에서 생매장 당했다가 구조된 말티즈가 구조 보름이 지난 현재 안정 속에 제모습을 상당 부분 되찾았다. 하지만 다리 등 온전한 모습을 되찾기 까지는 또다른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말티즈를 구조한 용인시 유기동물 사랑방(이하 용유사)의 한 회원이 말티즈의 현재 근황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말티즈는 보통 말티즈의 귀여운 모습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
용유사 회원에 따르면 현재 많이 회복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고압 산소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생매장 상태에 있을 당시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고, 염증을 치료하며 신체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다.
다행인 것은 지난주까지는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다면 요즘은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 마비됐던 오른쪽 앞뒤 다리에 조금씩 반응이 돌아오고 있어 후유증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로 받아들여 진다.
하지만 아직도 마비된 다리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제대로 된 걸음을 걷기에는 힘에 부쳐 재활치료가 더 필요하다. 또 배설기능이 완전하지 않아 방광의 결석 제거 수술과 추가로 뇌 부분의 MRI촬영이 필요하다고 회원은 덧붙였다.
용유사 회원은 "현재 밀려드는 면회요청 등으로 말티즈와 병원이 곤란을 겪고 있다"며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당분간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용유사는 병원 등과 함께 생매장한 범인을 잡으려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보름이 지난 후, 몰라보게 회복된 말티즈의 전과 후의 모습 <사진 출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회원 '괭이마마', 용유사 회원 'diks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