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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많은 이들의 장례식에 참여해 떠나는 길을 배웅한 고양이의 사연이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은 100명의 장례식에 참여해 유가족을 애도한 고양이를 소개했다.
영국 머지사이드 주 위럴 이스트햄에 살고 있는 크리스티나 존스(Christina Jones)와 스튜어트 헤이그(Stuart Hague)는 고양이 패디(Paddy)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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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는 줄곧 혼자 외출을 하고 저녁이 되면 집에 돌아왔기에 크리스티나와 스튜어트는 녀석이 느지막이 집에 들어와도 특별히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5일이 지나도록 패디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깜짝 놀란 크리스티나와 스튜어트는 패디를 찾기 위해 수소문을 했고, 그러던 중 녀석이 그동안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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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집사들이 모르는 사이 메이필드 장례식장에서 3년 간 고양이 문상객 일을 하고 있었다.
장례식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직원은 "패디에게는 육감이 있는 것 같다"며 "꼭 장례식이 있는 날에만 이곳을 방문해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고 설명했다.
패디는 장례식이 시작되면 빈자리에 앉아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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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장례식장에서 패디를 만났다는 잔 매키논(Jan McKinnon)은 "딸을 유방암으로 잃고 장례식장을 찾았었다"며 "그 때 우리 가족을 위로해주러 온 녀석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패디는 메이필드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가 자리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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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는 "직원 분들께 이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마음 따뜻한 패디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많은 이들을 돕고 있었다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