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뉴욕 가고 싶다옹!" 집사 부부의 가방에 몰래 숨어든 고양이 캔디. |
[노트펫] 집사 부부가 영국 공항에서 짐 검사를 받던 중에 가방에서 몰래 숨어든 고양이가 나와 당황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닉 쿨과 브어리 쿨 부부는 닉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 맨 섬에서 미국 뉴욕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부부는 여행가방을 꾸리고, 공항으로 떠났다.
그런데 쿨 부부는 영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짐 검사를 추가로 받으라는 지시를 갑자기 받고, 긴장했다. 공항 보안요원들이 모두 놀란 듯 보였고, 기내반입용 가방이 사실상 텅 비어서 걸릴만한 짐이 없었기 때문에 의아했다.
밀수품 질문까지 받고 분위기가 심각해진 데다, 조사실까지 가게 되자 덜컥 겁이 났다. 그런데 짐을 모두 풀자, 부부의 감정은 두려움에서 당혹으로 바뀌었다.
뉴욕 여행을 위한 캔디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갔고, 캔디는 그 길로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
부부의 짐 가방에서 흑백 고양이 ‘캔디’가 뛰어나온 것. 고양이 3마리를 키우는 집사인 부부는 3마리 중 캔디가 짐 가방에 숨어든지 몰랐기 때문에 무척 놀랐다.
닉은 “내 아내가 보안요원들에게 ‘고양이가 아니죠, 그렇죠?’라고 묻자 보안요원들이 고양이가 맞다고 했다”며 “우리는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 경우에 규정이 무엇인지 몰라서 걱정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보안요원들의 도움으로 장인어른인 배리가 급하게 공항으로 가서 고양이를 맡아준 덕분에, 쿨 부부는 제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해 생일 여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닉은 “쇼핑해서 집에 가져올 것을 감안해서 기내 반입용 가방에 짐을 많이 넣지 않았는데, 캔디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우리가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캔디가 가방에 숨어들었던 게 틀림없지만, 우리는 공항까지 가는 길에서 캔디가 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