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산체스가 아기고양이 블로섬과 형제들 사진을 남겼다. 블로섬은 소파 팔걸이에 올라가서 카메라를 향해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
[노트펫] 위탁 받은 아기고양이가 카메라를 향해 '3단 미소'를 지어서, 위탁부모 뿐만 아니라 누리꾼까지 사랑에 빠졌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생화학을 전공한 학생이자 고양이 집사인 로렌 바우츠(41세)는 미국 뉴멕시코 주(州) 앨버커키 시(市) 동물복지부를 통해서 고양이들을 위탁받아 돌봐왔다. 우리나라로 치면 임시보호자다.
고양이들이 새 주인을 찾으면, 소중히 돌본 고양이들을 주인들에게 보내주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수많은 고양이들이 바우츠의 집을 거쳤다.
최근 바우츠의 집에 생후 5주된 새끼고양이 3마리가 들어왔다. 바우츠는 미국 TV만화 ‘파워퍼프걸’ 주인공을 따라서 새끼고양이들에게 ‘블로섬’, ‘버블’, ‘버터컵’이라고 이름 지어줬다.
아기고양이 블로섬의 3단 미소. |
그리고 바우츠의 남자친구 게리 산체스가 귀여운 고양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버블과 버터컵은 카메라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데 반해, 블로섬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환상적인 미소를 보여줬다.
블로섬은 처음에는 수줍게 미소 짓다가, 나중에는 활짝 웃었다. 의자 팔걸이에 앞발을 딱 붙이고, 뒷발을 대롱거리는 모습조차 사랑스러웠다.
바우츠는 지난 10월 24일 페이스북에 웃는 블로섬과 형제들의 사진 5장을 올렸다. 게시 8일 만에 21만회 이상 공유되고, 7만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누리꾼의 우울증까지 치료한 블로섬의 미소. |
그리고 누리꾼들은 블로섬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블로섬의 사진이 내 우울증을 치료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 고양이에 별 관심 없던 누리꾼마저 블로섬의 팬이 됐다.
심지어 또 다른 누리꾼은 블로섬의 사진이 같은 날 트위터에 게시된 유력한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의 마리화나 합법화 주장보다 2배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집사들은 어떻게 그렇게 사랑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산체스의 고양이 사진 촬영 비법을 궁금해 하기도 했다. 결국 누리꾼의 요청에 바우츠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서 블로섬과 형제들의 사진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