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견생 첫소풍에서 떡실신을 해버린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일어나시개……"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잔디밭 돗자리 위에서 딥슬립에 빠져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벌러덩 드러누워 눈을 꼭 감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강아지.
"아저씨 일어나세요! 아저씨 여기서 주무시면 안 된다고요!"라고 흔들어 깨워도 일어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저기요~"라고 연신 강아지를 불러보지만, 강아지는 흰자만 보일 뿐 아랑곳하지 않고 꿀잠을 자는데.
소풍을 온 건지 잠을 자러 온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모습이다.
"낮잠…… 국가가 개린이에게 허락한 유일한 마약" |
소풍 가서 떡실신한 강아지의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집에 가기 싫어 자는척하는 거 아닐까요? 정말 귀엽네요", "저 정도면 거의 기절 수준", "눈 뒤집혀있는 게 킬링 포인트"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나토'의 보호자 하늘 씨는 "아직 아가인 나토를 혼자 둘 수 없어 지인들과 예정돼있던 평택 삽교호 가을 피크닉에 함께 데리고 갔다"며 "바람도 선선하고 날도 따뜻했고, 다른 강아지들을 처음 본 나토가 신이 나 잔디를 뛰어다니며 정신없이 놀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잠만 자도 깜찍한 타입~ |
"그러다 나토가 정말 갑자기 옆에 와 눕길래 처음에는 아픈 줄 알고 깜짝 놀랐다"던 하늘 씨.
"알고보니 아직 어린 데다 너무 정신없이 놀아서 뻗은 것이었다"고 웃었다.
소풍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늘어지기 시작한 나토는 코까지 골면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견생 첫 소풍에 그야말로 떡실신한 나토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단다.
"뒷모습은 더 앙증맞개!"(Feat.조랭이떡아님주의) |
하늘 씨는 "깨우면서 장난을 치다보니 저렇게 눈이 희번득 해지며 웃기고 귀여운 상황이 연출됐다"며 "나토가 원래 잠이 많은 편이 아니고, 하루 종일 놀아도 체력이 남아돌아서 오히려 주인인 제가 피곤할 정도인데, 저 날은 첫 소풍이라 유난히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하늘 씨는 잠든 나토를 안아 차로 이동했고, 나토는 집에 도착할 때쯤에야 꿀잠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여기 앉아봐바! 다음 소풍은 어디로 갈 꼬야?" |
나토는 올해 7월 태어난 수컷으로, 개린이답게 활발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다.
사실 나토는 태풍으로 비가 많이 오던 날 배변패드 몇 장과 함께 버려진 아이라고.
다행히 구조됐지만 임시 보호를 하던 사람이 반려묘 때문에 힘들어 SNS에 도움을 청했고, 사연을 접한 하늘 씨가 안타까운 마음에 예비 신랑과 상의 후 입양을 결정했다.
"나란 개린이…… 댕청미로 여심을 저격하지" |
순우리말인 '나린(하늘에서 내린)'과 '아토(선물)'를 줄여 나토라는 귀한 이름과 함께 그렇게 나토는 하늘 씨를 만나 견생역전에 성공해 행복한 견생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길에 버려져 있던 아이라 백구일지 그레이트 피레니즈일지 아직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종류에 상관없이 예쁘게 키우겠다"는 하늘 씨.
"아직 가족이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한 번 버림의 상처를 받은 나토에게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나토야, 잘해줄게. 함께 오래오래 같이 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