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EW YORK POST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위험에 빠진 아기를 온몸으로 구해낸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지역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콜롬비아에서 한 고양이가 계단에서 떨어질 뻔한 1살짜리 아기를 구해낸 사연을 보도했다.
고양이는 종종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동물로 평가되곤 한다.
하지만 최근 한 용감한 고양이가 그들이 따뜻한 심장과 영리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가투벨라(Gatubela)'라는 이름의 샴 고양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31일, 보안용 카메라에 가투벨라가 1살짜리 아기 사무엘(Samuel)이 계단으로 떨어지는 걸 막은 모습이 찍혔다.
침대 밖을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사무엘. 가투벨라는 그런 사무엘의 모습을 근처 소파에 앉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사무엘이 계단으로 향하자 가투벨라는 소파에서 내려와 사무엘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왔다.
앞발로 사무엘을 붙잡은 가투벨라는 뒤이어 온몸으로 사무엘이 계단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
결국 사무엘은 다시 방의 중앙으로 되돌아갔다.
보도에 따르면 사무엘이 향했던 곳에는 약 12개의 가파른 계단이 있었다.
사진=Facebook/DLore Álvarez(이하) |
가투벨라가 정말 사무엘을 구하려 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놀기를 원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었던 사무엘을 구한 것은 분명한 일이다.
이 동영상은 콜롬비아 보고타에 본부를 둔 한 고양이 구조 및 입양 기관의 SNS에 게시됐고, 이후 2만 5천 회 이상 공유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웅이나 다름없다", "정말 온몸으로 막아서서 구해냈다",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