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뉴스 리포팅 중 깜짝 등장한 고양이 때문에 리포터는 그만 웃음이 터져버렸다.
지난 7일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뉴스 리포팅을 하는 리포터를 애교로 무장해제시킨 고양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며칠 전, 브라질 기자 아르투르 리라(Artur Lira)는 경찰서 밖에서 뉴스 코너를 촬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진지하게 리포팅을 하던 리라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알고 보니 리포팅을 하는 중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해 리라의 발에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고 있던 것이다.
고양이는 순식간에 카메라뿐 아니라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의 주의를 끌게 됐다.
리라는 애정표현을 하며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의 얼굴을 만졌고, 고양이는 그런 리라의 손길을 즐기는 듯 보였다.
그렇게 고양이와의 인사를 마친 리라는 잠시 후 다시 촬영을 위해 진지한 태도로 리포팅을 시작하려 했는데.
그러나 그런 그의 앞에 어느샌가 트럭에 올라탄 고양이가 또다시 빼꼼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고양이의 두 번째 방해에 그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리라는 당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화를 낼 수가 없었다"며 "이 고양이는 유명해지고 싶었던 것 같다"고 썼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경찰서에서 먹이를 주고 돌보는 길고양이로, 만약 가능하다면 리라는 이 고양이를 직접 입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8일, 리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길고양이에게 '델레가토(DeleGato)'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자신의 숙모에게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델레가토'는 리라의 숙모(오른쪽)에게 입양됐다. |
고양이를 위한 음식과 간식, 접시 등을 준비한 후 고양이를 숙모네 집에 데려다줬으며, 숙모가 집 근처에 살기 때문에 항상 고양이를 보기 위해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곳에는 고양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정원과 공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리라는 "곧 중성화와 예방 접종, 목욕도 시킬 예정"이라며 "이제 우리 고양이 델레가토에게 더 많은 사랑과 애정을 받을 수 있는 집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결국, 그 고양이는 이미 리라를 집사로 점찍어뒀던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