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우연히 길에서 만난 아기 길냥이에게 다정한 손가락 인사를 건넸다가 집사로 간택된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져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반려묘와 산책을 나갔다가 냥줍을 하게 된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덴마크에 살고 있는 미쉐넬(Missenell)은 종종 집냥이 길버트(Gilbert)와 함께 산책을 나가곤 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산책을 하던 미쉐넬은 덤불 속에서 작은 고양이를 발견했다.
집냥이 길버트와 산책을 하던 중 만난 아기 길냥이. |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는 녀석을 보고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손가락 인사를 건넸다.
그런 미쉐넬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기 고양이는 그가 자리를 떠나려고 하자 졸졸 쫓아왔다.
집까지 따라온 녀석을 그냥 둘 수 없었던 미쉐넬은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먹을 것을 주고 이후 함께 동물병원도 방문했다.
집까지 졸졸 쫓아온 아기 길냥이를 결국 집으로 들인 미쉐넬. |
아기 고양이는 미쉐넬과 함께 지내고 싶어 했지만, 이미 그의 집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합사 과정. 과연 아무런 탈없이 지나갈 수 있을까. 미쉐넬은 걱정이 앞섰다.
그런 미쉐넬의 우려와 달리 집냥이들은 금세 아기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성공적인 합사 이후 한 가족이 된 길버트, 넬리, 날라. |
그 중 넬리(Nelly)는 아기 고양이를 따뜻하게 품어주기까지 했다.
그렇게 미쉐넬은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됐다. 아기 고양이에게는 날라(Nala)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줬다.
그루밍을 해주려는 길버트 vs 그루밍을 하기 싫은 캣초딩 날라. |
미쉐넬은 "밖에서 지낸 시간이 너무 힘들었는지 날라는 음식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다"며 "어찌나 잘 먹는지 벌써 길버트와 넬리의 덩치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어느새 길버트와 넬리의 덩치를 따라잡은 날라. 착실히 확대되는 중! |
이어 "길버트와 넬리가 날라를 가족으로 받아들여주고 아껴줘서 너무 기쁘다"며 "집사로 간택된 만큼 꽃길만 걷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