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유아인 주연의 영화 '베테랑'이 1000만 영화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베테랑' 개봉 22일째인 지난 26일 현재 누적관객수가 959만4337명으로 주중에 무난하게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한국영화 역대 15위다.
영화가 뜨면 각종 에피소드에도 관심이 쏠리기 마련. 이 영화에는 베테랑 유아인 개로 검색되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견종의 개가 출연한다.
베테랑은 베테랑 광역수사대와 유아독존 재벌 3세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광역수사대의 대표 인물은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분) 형사. 대척점에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가 버티고 있다. 유아인의 악인 변신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유아인은 더욱 악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극적 장치 중 하나가 개를 때리는 장면이다. 유아인은 영화 안에서 자기 분에 못 이겨 자신을 쳐다보는 개에 골프채를 휘두른다. 다행히 개가 맞는 모습까지는 나오지 않고 소리만 지를 뿐이지만 끔찍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베테랑 스틸컷, Fotolia.com |
유아인을 '똘망똘망하게' 바라보는 개는 카네코르소(Cane Corso)다. 국제애견연명맹(FCI) 견종스탠다드에서는 이탈리안 코르소(Italian Coroso)가 이 개다.
Cane란 이탈리아어로 '개'를 의미하며, Corso는 '추적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국애견연맹(KKC)에 다르면 카네코르소는 로마 몰로시안이 조상이며 이전에는 이탈리아 모든 지역에서 살았으나 현재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 주로 살고 있다. 농장의 보호자와 감시자를 의미하며 호위견, 방위견, 경찰견, 추적견으로 활용됐다.
카네코르소의 기원을 나타내주는 '동판화' <사진:구글 이미지> |
외모는 중형부터 대형까지로 나뉘며 강하고 튼튼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주로 재산과 가족, 가축을 보호하고, 행동은 아주 민첩하고 반응이 빠르다. 추적견의 용도에서 알 수 있듯 큰 먹잇감을 사냥하는데도 이용됐다고 한다.
타 견종에게 굉장히 배타적이지만 주인에게는 매우 충성스럽다. 체구와 체력, 공격력이 최상위를 보유하고 있어 이탈리아 '마피아'들의 경비견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OBS, 베테랑 영화 뒷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