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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방관들이 주택 화재현장에서 고양이 가족을 구조해 소생시켰다. |
[노트펫]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고양이 가족을 구조한 뒤 고양이용 산소마스크로 살려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스트 미들랜즈 소방서가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경 신고를 받고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 시(市)의 한 주택에 출동했다.
소방관 3명이 화재 주택 주방에서 7살 어미고양이 ‘그레이시’와 생후 3~7개월 된 새끼고양이 ‘타이거’, ‘스카이라이트’, ‘옵티미스틱’ 4마리를 구조했다.
고양이 가족이 화재 연기를 들이마신 탓에 위태로운 상태였다. 소방관들은 고양이 가족에게 고양이 크기로 제작한 산소마스크를 씌워주고, 버밍엄 동물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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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마신 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들이 고양이용 산소마스크를 쓰고 치료받았다. |
단층집 화재로 주방이 절반 이상 탔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화재 원인은 집 주인이 켜놓고 나간 향로였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동물들은 연기로 빠르게 질식할 수 있는데, 고양이들이 정말, 정말 운이 좋아서 빠르게 구조됐고 산소를 주입했다”며 “고양이들이 잘 회복하고 있어서, 바라건대 크리스마스에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 미들랜즈 지역 소방서들은 반려동물들을 위해서 산소마스트 4종을 특수 제작했다. 아주 작은 동물부터 대형견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로 만들었다고 한다.
Well done to @HighgateFire and @Bournbrookfire who rescued these 4 little darlings from a kitchen fire last night. They treated them with @helpsmokeypaws masks and put them in care of @RSPCA_official. Cause was an unattended incense burner.
— West Midlands Fire Service (@WestMidsFire) December 20, 2019
NEVER leave burning items unattended. pic.twitter.com/ydk7zzZW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