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이 서브웨이 샐리라고 별명을 붙여준 유기견. 이 개가 매일 밤 서브웨이 매장 앞에서 직원들이 밥을 주길 기다린다고 한다. |
[노트펫]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의 한 매장 직원들이 유리문 앞에서 목을 빼고 기다리는 유기견에게 샌드위치 재료를 준 동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디 ‘@kxnuko’를 사용하는 남성 직원은 최근 틱톡 동영상에서 “이 유기견이 지난해 매일 밤 서브웨이에 찾아온다”며 “우리는 항상 이 녀석에게 밥을 먹인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직원은 종이 위에 칠면조 고기, 베이컨, 햄 등을 담아서, 유리문 앞에 앉아있는 황갈색 개에게 가져다 줬다. 이 영상이 지난 7일 트위터로 퍼지면서, 56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장갑을 끼고 음식을 담아준 직원을 칭찬하면서, 누군가 이 개를 입양해달라고 애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 개에게 ‘서브웨이 샐리’란 별명까지 붙여줬다.
Not to be dramatic but I would die for Subway Sally pic.twitter.com/T7ufMbYEfR
— L (@wydsimp) January 6, 2020
서브웨이 본사도 이 트위터에 댓글을 달았다. 서브웨이는 지난 8일 “서브웨이 샐리가 바로 우리의 모든 꿈을 실현시켰다”고 댓글에 적었다.
서브웨이 본사도 동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
서브웨이 샐리가 화제가 되면서 트위터에서 갖가지 의혹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샐리가 실제로는 주인이 있는 개 아니냐고 의심했다. 샐리가 깨끗하고 잘 관리돼있다고 꼬집으면서, 불쌍한 개가 아니라 버릇없는 개일 뿐이란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브웨이 직원은 틱톡 동영상으로 주인 없는 개가 맞고, 이웃 여성이 샐리를 씻겨주고 있고, 추울 때 돌봐준다고 해명했다. 또 타코 체인 '타코 벨' 직원들도 샐리에게 밥을 줘서, 샐리가 통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직원은 해명 영상에서 고양이 5마리를 키워서 샐리를 입양할 수 없고, 안락사를 하는 보호소에 샐리를 맡기는 것도 탐탁지 않다고 말했다. 샐리를 씻겨주는 여성도 샐리를 입양하진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샐리에게 개에게 좋지 않은 베이컨을 준 것도 도마에 올랐다. 한 누리꾼은 “감격적인 것이 아니라 그 개에게 베이컨을 먹여서 췌장염에 걸리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Ace_dagrace51 (@acecards17) January 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