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블’이란 이름의 참매(Hawk)를 길들이며 자신이 겪고 있는 상처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 낸 논픽션이다.
이 책은 누구나 살아가며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상실의 슬픔을 견뎌 나가는 과정을 정직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냈다. 저자 헬렌 맥도널드는 저널리스트인 아버지와 함께 자연을 누비며 매잡이가 되려는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길거리에서 심장마비로 급사하자,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려서부터 기르고 싶었던 야생 참매를 길들여 보기로 결심한다.
야성 그 자체인 참매에게서 자신의 분노와 슬픔을 발견한 저자 헬렌 맥도널드. 더 나아가 매의 시각과 정신으로 자기 자신을 비춰 보며 인간성의 한계를 시험하고 삶 자체를 바꾸려 시도하는 그 지극한 애도의 과정을 시적인 언어로 담아낸 이 책은 인간과 자연, 생명과 죽음, 상실과 치유를 아우르며,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상급의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가디언>과 ,<이코노미스트>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히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논픽션계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새뮤얼존슨 상과 그해 최고의 책에 주어지는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코스타상까지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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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헬렌 맥도널드는 작가이자 시인, 일러스트레이터, 역사학자, 동물학자이며, 케임브리지 지저스 칼리지에서 연구교수로 일했고, 현재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역사학부와 철학부에서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또 전문적인 매 조련사로 유라시아 전역에서 펼쳐진 맹금류 연구와 보존 활동에 참여했고, '매', '세일러의 물고기' 등의 책을 썼다.
지은이 헬렌 맥도널드/ 역자 공경희/ 출판 판미동 /456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