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비록 미끄럼틀은 뺏겼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아르헨티나에서 개가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 미끄럼틀을 장악한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아나벨라 코헨(Anabela Cohen)은 아들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있는 그들의 집 근처 공원을 방문했다.
공원 놀이터 미끄럼틀에는 한 무리의 아이들과 개가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곳에서 코헨은 매우 특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어린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가 계속해서 혼자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던 것이다.
개는 순식간에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후 즐거운지 다시 계단을 혼자 올라갔고, 또다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길 반복했다.
코헨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태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잔뜩 신이 난 개는 어린 친구들이 미끄럼틀을 이용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코헨은 "아이들은 그저 구경만 할 뿐이어도 즐거워했다"며 "근처에서 놀던 아이들까지 개가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코헨은 그 개의 이름이 '베르타(Berta)'라는 것과 이번이 미끄럼틀을 처음 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베르타는 기회가 되면 언제든 미끄럼틀을 타려고 하는데, 아마 학령기 주인을 보며 미끄럼틀의 스릴을 알게 됐을 것이다.
코헨은 개와 어린 친구들의 행복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