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빨랫감을 안고 가던 주인이 양말을 떨어트리자 소파에서 쉬고 있던 강아지는 고민 끝에 그것을 물어 주인에게 가져다줬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이 별 기대없이 던진 말을 알아듣고 양말을 주워준 강아지 존시(Jonsi)를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 살고 있는 남성 트레이(Trey)는 빨랫감을 들고 위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거실을 지나가고 있었다.
계단을 오르려던 순간 그의 품에서 양말 한 짝이 빠져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던 그의 반려견 존시 역시 양말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트레이는 떨어진 양말을 주울지 말지 고민했고 존시는 그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아슬아슬하게 품에 안겨 있는 빨랫감들 때문에 몸을 굽힐 수 없었던 트레이는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존시와 눈이 마주치자 장난기가 발동했다.
존시는 계단을 오르며 "존시 양말 좀 주워서 위층으로 가져다줄래?"라고 말했다. 무언가를 가져오게 시키는 훈련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아무런 기대감 없이 한 소리였다.
주인이 위층으로 올라가자 존시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심각한 얼굴로 양말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녀석은 이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양말을 입에 물고 주인이 올라간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별생각 없이 했던 말에 존시가 양말을 물고 오자 트레이는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못했던 존시의 행동에 그는 몹시 기뻐했다.
존시, 트레이와 함께 살고 있는 가비 푸트(Gabbie Foote)는 홈CCTV에 녹화된 해당 영상을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고, 각종 SNS로 퍼져나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말을 알아듣다니 놀랍다", "역시 댕댕이들은 천사다", "고민하는 게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타입"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