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미인계가 아닌 '미견계'로 입양할 가족을 찾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보호소에서 밥풀 같은 이빨 미소를 선보이며 가족을 찾는 리트리버의 사연을 소개했다.
노스웨스트 루이지애나 휴먼 소사이어티의 자원봉사자 사라 월튼은 최근 구조된 세 마리 래브라도 리트리버 새끼 조(Joe), 버로우(Burreaux) and 오(O)를 구조했다.
녀석들은 대체로 건강했으나 그 중 버로우는 병에 걸린 상태였다.
월튼은 즉시 버로우를 동물병원으로 보냈고, 그곳에서 녀석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완치 후 보호소로 돌아온 버로우. 월튼은 돌아온 버로우의 모습을 지켜보다 특별한 사실을 알게 됐다.
누군가 버로우에게 높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녀석이 즉시 작은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다는 것이다.
월튼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버로우에게 달콤한 말을 할 때마다 녀석은 뭔가 원하는 것처럼 미소를 짓는다"며 "그것은 마치 '이리 와서 나를 사랑해줘, 나를 키워줘'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호소에서는 조, 버로우, 오를 입양시키기 위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비디오를 찍어 입양 홍보를 시작했다.
조는 타고난 재능인 '가져오기' 장기를 선보이는 비디오가 SNS에 공개된 후 즉시 입양됐다.
월튼은 버로우의 어떤 재능을 보여줘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까 고민했다.
비록 버로우는 '가져오기'를 잘 하진 못했지만, '미소'라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월튼은 "우리는 버로우가 가족을 너무 갖고 싶어 항상 웃고 애교를 부린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버로우의 그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했고, 이제 그것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튼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버로우는 사람들이 말을 하면 꼬리를 치며 좋아한다.
특히 트레이드마크인 밥풀 같은 이빨을 드러내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이 영상은 4만 번 이상 조회됐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버로우와 그의 여동생 오는 여전히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하루빨리 녀석들이 가족들을 바라보며 영원히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