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nobokui(이하) |
[노트펫] 반려견들이 개성 넘치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 현자타임이 온 주인이 공개한 사진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동안 내리지 않던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반려견 '복희', '열무' 모녀의 보호자 혜원 씨는 녀석들과 놀아주기 위해 마당으로 나왔다.
눈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들은 간만에 내린 눈을 보자 무척 신이 난 상태였다고.
"눈에서 이로케 뛰어놀면 기분이가 조크든요~(찡긋)" |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자 덩달아 즐거워진 혜원 씨는 복희가 좋아하는 공놀이를 해주기 위해 테니스공도 던져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단다.
마당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던 혜원 씨.
막상 찍고 난 사진을 확인해보니, 사진 속에는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를 벌이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겼다는데.
도대체왜그러는걸까나는몰라.jpg |
마치 상추를 씹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세상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복희와 카메라가 차마 따라잡지 못할 빛의 속도로 질주하는 열무.
저세상 텐션을 자랑하는 개성 뚜렷한 두 반려견의 모습을 보자 혜원 씨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단다.
이후 혜원 씨는 이 사진을 "언니는 너희 둘 다 존중해.."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렸고, 3천 8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건치 자랑하며 '살인 미소' 발사~ |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앗 합성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 너무 귀엽다", "각자 노네 이게 진짜 대환장 파티", "한 컷에 담길 사진이 아닌 거 같은데", "강아지 상추 먹는 건가요? 뒤에 애는 나는 건가요?", "얘네 왜 그러는 거예요?"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혜원 씨는 "복희가 공놀이를 제일 좋아해서 던져준 공을 다시 물어오는 중이었고, 열무는 공놀이보단 마당을 엄청나게 뛰어다니는 걸 좋아해, 이날도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공이 없으면 복희도 열무랑 같이 뛰어다니기 바쁘다"고 말했다.
"장난감 앞에선 모녀(母女)도 없개!" |
이어 "복희가 물고 있는 게 상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테니스공이다"며 "평소에도 엉뚱하고 귀여운 행동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라 제가 웃는 날이 많은데, 저 날도 역시 둘 다 너무 귀여워 한참을 웃었다"고 덧붙였다.
복희는 4살 난 시바견 공주님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으며 굉장히 활발한 성격이다.
자기주장이 세서 까탈스러운 편이라 맞춰주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고.
그러나 간식 앞에서는 세상 순한 천사가 된단다.
"달리기…… 국가가 개린이에게 허락한 유일한 마약" |
열무는 2살 난 복희의 딸로 엄마를 닮아 굉장히 활발한 애교 만점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혜원 씨네 집에는 복희의 남편이자 열무의 아빠인 '믹키'가 함께 살고 있다.
16살의 개르신인 믹키는 마당에서 생활하는 복희, 열무와 달리 믹키는 실내에서 지내고 있다고.
"우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인스타@nobokui(클릭)를 방문하시개!" |
혜원 씨는 "믹키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온 아이"라며 "복희를 중성화시키기 전 12살이라는 나이 차를 이겨내고 사랑을 이뤄냈고, 그 결과의 주인공이 바로 열무다"고 웃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복희와 열무가 세상 둘도 없는 친구처럼 사이좋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는 혜원 씨.
"아이들이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오래오래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둘 다 언니 말 좀 잘 듣자. 내가 주인이야. 잊지 마!"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