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기쁠 때나 화날 때나 항상 분노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항상 화난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 셰르단(Xherdan)을 소개했다.
스위스 뤼티 지역에서 살고 있는 여성 산드라 필리피(Sandra Filippi)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름이 잡혀 있는 스핑크스 고양이 셰르단의 집사다.
셰르단은 다른 스핑크스 고양이들에 비해 주름이 많고 움푹 파여 있어 매우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
365일 미간에 주름을 잡고 있는 것은 물론 카메라나 집사를 응시할 때도 기분 나쁘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듯 매섭게 노려본다.
이에 누리꾼들은 녀석을 보고 "맨날 화나 있는 옆집 아저씨 같다", "애벌레를 닮았다", "뇌를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산드라는 "셰르단은 장난기 많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애교쟁이 고양이다"며 "다들 처음에는 셰르단을 보고 무섭다고 하는데 조금만 지켜보면 곧 사랑에 빠지고 만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셰르단은 날 때부터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많은 주름을 가지고 있었다.
녀석의 특별한 외모에 마음을 빼앗긴 산드라는 셰르단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함께 살게 된 녀석은 매우 활동적이고 수다스러운 고양이로 커갔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셰르단은 매우 사랑스러운 고양이다"며 "다른 분들도 그 매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