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산책을 할 때마다 꼭 들르던 강아지 공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자 강아지는 그 앞을 떠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굴렀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공원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세상 잃은 표정을 지은 강아지 '머피'를 소개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 거주 중인 남성 루이스 차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반려견 머피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머피가 향한 곳은 산책을 할 때마다 들르던 강아지 공원이었다.
Día 4 de cuarentena:
— Luis Chacón (@hacerle) March 16, 2020
Murphy empieza a llevar regular el cierre de parques. No entiende nada.#CuarentenaCoronavirus pic.twitter.com/FtG2uZRUug
집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공원은 머피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강아지 공원은 하나 둘 폐쇄가 되기 시작했고, 머피가 사랑하는 공원 역시 폐쇄됐다.
입구를 막고 있는 검은 철제문을 본 머피는 당황스러워하더니 곧 초조해했다.
루이스는 공원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녀석을 달래보려고 노력했지만 머피는 납득을 하지 못했다.
모든 걸 잃은 표정을 지으며 낑낑거리던 머피는 급기야 구슬프게 울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마치 "이게 무슨 일이야. 믿을 수 없어. 날 들여보내줘"라고 말을 하는 것만 같다.
이후 루이스는 자신의 SNS에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고, 8만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미리 말을 해줬어야 하는데", "빨리 코로나 끝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루이스는 "여전히 머피와 산책을 하고 있지만 공원을 가지 못해 시무룩해 하고 있다"며 "빨리 예전처럼 기분 좋게 산책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