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소파에 누워 가만히 쉬고 있던 고양이는 난데없이 나타난 동생 냥이에게 두피 마사지를 당했다. 털이 뜯기는 듯한 느낌은 기분 탓이 아니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티미디어(ITmedia)는 동생 냥이 '하루'의 무자비한 두피 마사지에 당황한 고양이 '모모'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keijunP'는 스코티시 폴드 모모, 아메리칸 쇼트헤어 하루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장난기가 많은 하루는 종종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모를 귀찮게 하곤 했다.
집사가 우연히 두피 마사지를 하는 모습을 포착한 날 역시 하루가 모모를 괴롭히고 있었다.
Q : 先日、とても手荒な頭皮マッサージを受けました。そちらのお店ではいつもあのような対応なのでしょうか?
— ぴー (@keijunP) March 23, 2020
A:申し訳ございません。手前どもの説明不足でございました。お客様の受けられました頭皮マッサージは当店のカリスマ美容師によるアクロバティック施術でございます。#猫ちゃん相談室 pic.twitter.com/Q750IQZlxd
소파에 가만히 누워 쉬고 있었던 모모를 본 하루는 소파 등받이 위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사정없이 모모에게 두피 마사지를 해주기 시작하는데, 조물조물 발을 움직이는 게 꽤나 앙증맞아 보이지만 모모의 털이 뜯기는 것을 보면 녀석의 힘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악! 누가 이 미용사 좀 말려보라냥!" |
점점 격해지는 조물거림에 당황한 모모는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폭주하는 하루를 막을 순 없었다.
하루의 폭주를 많이 겪어 본 모모는 목이 사라질 정도로 최대한 움츠리기만 할 뿐 자리를 지켰다. 그러면서도 하루가 원망스러운지 계속 째려보며 언짢은 마음을 표현했다.
"쉬익 쉬익. 내가 이 미용실 다시 오나 봐라옹.." |
'keijunP'는 해당 영상과 함께 상황극 내용을 올렸다. 아래는 상황극 내용이다.
질문 : 며칠 전에 너무 거친 두피 마사지를 받았어요. 그쪽 가게에서는 항상 이렇게 대응을 하고 있나요?
답변 : 죄송합니다. 저희들이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네요. 고객님이 받으신 두피 마사지는 저희 카리스마 미용사의 아크로바틱 시술입니다.
"거기 미용사 나한테 할 말 없냐옹?" |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도 아크로바틱 시술받고 싶습니다", "받고 나면 머리가 개운해질 듯", "그냥 머리끄덩이를 잡고 싶었던 게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