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두 앞발이 없음에도 똥꼬발랄하고 용맹한 모습을 보여준 아기 길냥이는 새 가족이 생긴 뒤 '티라노 냥이'라는 별명을 얻고 SNS 스타가 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사고로 두 앞발을 잃었지만 이후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기 길냥이 '덕(Duck)'의 사연을 전했다.
몇 달 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동물병원에 두 앞발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아기 길냥이 한 마리가 들어왔다.
검사 결과 녀석은 두 앞발을 절단해야 했다. 수술을 감당하기에 어린 나이라 모두 걱정했지만 훌륭한 외과의사의 집도와 아기 길냥이의 살고자 하는 의지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수술 후 녀석이 충분히 기력을 회복했을 때, 동물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의 가족이 아기 길냥이를 임시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임시 보호자는 아기 길냥이에게 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봤다.
녀석은 강아지 3마리, 고양이 1마리, 암탉 6마리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새로운 집에 빨리 적응했을 뿐 아니라 두 뒷발로 이동을 하는데 금방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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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뒷발로 서서 꼬리로 균형을 잡고 놀라운 속도로 뛰어다녔다. 이런 모습 덕에 티라노 냥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다른 아기 고양이 못지않게 활발하고 개구진 덕의 모습에 임시 보호자는 녀석의 진짜 가족이 되어 주기로 결심했다.
덕의 집사는 "녀석을 위해 맞춤 휠체어와 하네스도 제작을 했는데 덕은 뒷발로 뛰어다니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덕은 가장 행복한 아기 고양이다"고 말했다.
비록 두 앞발은 없지만 덕은 집 안의 강아지, 고양이 형제, 자매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장난도 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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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티라노처럼 용맹하게 컸으면 좋겠다",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녀석의 의지가 날 놀라게 했다" 등 덕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