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엄마 품에 안겨 꼬물거리는 뽀시래기 조카들을 본 강아지는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싶은 나머지 냥이집의 지박령(?)이 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아기 고양이들의 귀여움에 푹 빠져 급기야 고양이 집에 눌러 앉은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달려온 이모, 삼촌. |
대만 타이중시에 거주 중인 웽유통은 최근 장모 고양이 '보보'를 입양했다.
그동안 관리를 제대로 못 받았을 녀석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은 웽유통은 이날 보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출산이 임박하기 전 이 사실을 안 덕분에 웽유통은 보보에게 신경을 많이 써줄 수 있었고, 곧 녀석은 순조롭게 7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낳았다.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이는 강아지 이모 페이페이. |
보보가 새끼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아지 '페이페이'는 아기 고양이들을 보기 위해 산실을 찾았다.
엄마의 품에 안겨 꼬물거리는 아기 고양이들을 본 순간 페이페이는 그대로 녀석들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집사가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떠날 순 없었다.." |
아깽이들이 걱정됐는지 페이페이는 산실을 떠나지 않았고 급기야 집 안으로 침범해 자리를 잡았다.
웽유통은 "예전에 출산을 한 엄마 고양이를 임시 보호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페이페이의 집착이 심했다"며 "지금처럼 당시에도 계속 붙어있으려고 하고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나도 안아보면 안 될까멍?" |
이어 "페이페이가 아기 고양이들에게 집착을 하는 바람에 보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염려돼 최대한 떼어 놓으려고 하고 있다"며 "페이페이가 엄청 고집쟁이라 난감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