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com/p__yb00(이하) |
[노트펫] 주인의 설거지를 대신해주는(?) '살림만렙' 댕댕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망치'의 보호자 유빈 씨는 SNS에 "주인님이 먹은 거 설거지해주기"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망치의 모습이 담겼다.
"흔들리는 접시 속에서 치킨향이 느껴진 거야~" |
싱크대에 앞발을 야무지게 올린 채 당당히 두 발로 선 망치.
식사를 마친 가족들이 사용한 접시를 야무지게 핥으려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다른 다리 길이와 포스 넘치는 뒤태가 시선을 강탈한다.
"난 ㄱr끔 ㅊi킨을 꿈꾼ㄷr……" |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설거지 대신해주다니 효자네요", "다리가 나보다 긴 거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귀여워라. 우리 댕댕이는 설거지 대신 아침마다 혀로 세수시켜준답니다", "진짜 설거지하는 사람 같아요. 롱다리라 더 멋있네요"라며 귀여운 망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빈 씨는 "가족끼리 치킨을 먹은 후 방에 들어갔는데 망치가 계속 들어오지 않았다"며 "뭐하나 싶어 나가보니, 망치가 가족들이 사용했던 접시를 핥으려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빠 잠깐 여기 앉아서 나랑 얘기 좀 해. 어떻게 나만 빼고 치킨을 먹어?" |
이어 "너무 충격적이고 웃겨서 카메라부터 켜게 됐다"며 "특히 망치의 각선미가 최고로 잘 담긴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다행히 치킨 뼈는 안전한 곳에 미리 치워두었지만, 치킨 냄새 나는 접시라도 핥고 싶었던 망치의 욕망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는데.
망치는 생후 1년 2개월 된 수컷 믹스견으로, 시크한 성격이라고.
가족들 뭐 먹나 24시간 감시 중~ |
가족들에게 애교를 부리다가도 자기 맘에 안 들면 못 만지게 튕기기도 하는 '밀당'의 고수란다.
특히 망치는 얼마나 똑똑한지 집에 온 첫날부터 따로 배변훈련을 하지 않았음에도 화장실을 잘 가렸다는데.
"나란 개린이…… 우리 집의 귀한 막둥이지" |
유빈 씨는 "망치는 자기 필요한 게 있으면 앞발로 문 열어달라고 두드리기도 하고, 정말 사람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며 "가끔 주인인 저보다 더 똑똑한 것 같다"고 웃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이어 "망치야, 우리 집 막둥이이자 너무 사랑스러운 내 동생으로 와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밥 편식 좀 하지말 고 살 좀 찌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