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크리스 에반스와 커플 스웨터를 입은 반려견 다저. |
[노트펫]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미국 배우 크리스 에반스(38세)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접 반려견 털을 깎았다가 후회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반스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반려견 ‘다저’의 털을 직접 깎은 사진을 공유했다. 21만명 넘는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받았다. 뛰어난 애견미용 실력 때문이 아니라 공감 덕분이었다.
에반스가 직접 다저의 털을 깎아줬다. 다저는 아직 뒷모습을 보지 못했다. |
개 아빠 에반스는 “나는 내가 하는 것(애견미용)을 안다고 다저를 안심시켰다”며 “다저는 처음에 믿지 않았지만, 간식의 도움으로 다저를 설득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것은 너무 빨리 망했다”며 “어떤 일들은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편이 더 낫다”고 후회했다.
그는 다저가 “아직 거울을 보지 못했고, 나는 다저에게 근사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저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오른쪽 등 쪽을 망쳐서 다저가 아직 모른다니, 우리끼리 비밀로 하기로….
It's far better than the reverse mohawk my dog got... pic.twitter.com/PQnEVN3Tpf
— Brittany Nicole (@OfficiallyBrie) May 4, 2020
에반스의 트위터는 망친 애견미용의 성지가 됐다. 누리꾼들도 댓글에 직접 반려견 털을 깎은 사진을 공유하며, 에반스에게 공감했다.
알파카가 된 포메라니안 매시. |
실제로 코로나19로 애견미용실이 문을 닫자, 똥손 견주가 속출했다. 한 견주는 포메라니안 반려견 ‘매시’를 알파카로 만들어서, 누리꾼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머리에 땜빵(?)이 난 골든 리트리버 이비. |
또 다른 견주는 남편 면도를 해주다가, 4살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이비’의 머리에도 가위를 댔다가 땜빵(?)을 만들어서 페이스북에서 ‘돼지저금통 반려견’으로 화제가 됐다.
다행히 애견미용실들이 하나씩 문을 열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엉망이 된 반려견들도 멋진 스타일을 되찾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