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는 지난해 9월말 갑수목장을 통해 길고양이 남매를 입양했다. |
[노트펫] "애기들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의대생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갑수목장'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우 유승호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승호는 지난해 9월 갑수목장을 통해 아기 길고양이 남매를 입양했다. 유승호는 사기 방송 논란에 말려들 법도 하지만 오히려 유승호에게 고양이들이 입양되어서 다행이라는 반응들이다.
지난 7일 저녁 갑수목장의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배우 유승호의 인스타그램의 고양이 포스팅에는 고맙다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구해줘서 고마워여" "진짜 고미도리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애기들 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갑수목장이) 저희 학교 학생이던데..ㅠㅠㅠ" 등등의 댓글들이 달려 있다.
지난해 9월30일 갑수목장은 유튜버 채널을 통해 배우 유승호의 길고양이 남매 입양 소식을 전했다.
그에 앞선 한 달 전 갑수목장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길가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 고미와 도리를 임시보호하고 있다고 알렸는데 이 고양이들이 유승호에게 입양됐다.
입양 당시의 모습 |
갑수목장은 유승호가 남매의 사연을 접하고 먼저 입양의 뜻을 전해왔으며 한 달 간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보내게 됐다고 입양 스토리를 전했다. 유승호의 입양은 천사표 수의대생 이미지의 갑수목장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갑수목장은 8일 오전 해명 영상을 통해 고양이를 비롯한 햄스터와 강아지 학대 논란은 극구 부인하면서도 채널을 키우기 위해 펫샵에서 분양받은 고양이들을 버려진 고양이들로 거짓 방송했다고 인정했다.
유승호에게 입양된 아이들 역시 조횟수를 위해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만한 부분이다. 폭로 중에는 입양가기 전 갑수목장이 고미와 도리가 밥을 굶기니까 일을 한다는 말을 했다는 주장도 들어있다.
유승호와 유명월. |
유승호는 연예계 대표 집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유승호는 지난 2015년 말 군 제대 뒤 복귀작으로 국내 최초의 고양이 드라마를 선택했고, 2018년 12월 고양이들 사진으로 SNS 시작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3월 팬카페에 "반갑습니다. 유명월입니다"라고 자신이 고양이 이름으로 글을 올렸다가 아무도 몰라준다면서 탄식하기도 했다. 유승호의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도 유명월이다.
지난 3월 유승호가 게시한 사진. 폭풍확대된 모습이다. |
지극한 정성의 집사이다보니 유승호의 팬들과 고양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고미와 도리에게는 오히려 천만다행이라는 반응들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