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에서 공개한 CCTV 원본>
집 마당에 개를 풀어놓고 있다 눈 깜짝 할 사이 도난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브래드퍼드의 한 집에서 개를 훔치던 도둑이 CCTV에 덜미가 잡힌 사건을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도둑의 수법은 비열하고 재빨랐다. 집 마당에서 놀던 슈나우져 찰리에게 먹을 것을 주는 등 친근감을 유지하다 순간을 노려 뒷덜미를 잡아챘다. 이후 준비된 트럭이 개 도둑과 찰리를 싣고 떠나버렸고 이 장면은 마당에 설치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찰리의 보호자 앤디는 마당에 나간 찰 리가 들어올 수 있게 현관문을 열어놨는데 45분 가량 지나도 소식이 없자 급하게 찰리를 찾아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CTV 화면 공개 후 나흘째, 다행히도 찰리는 집에서 10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보호자 앤디는 "찰리를 찾았을 때 그는 이미 더러워졌고 추위에 떨고 있는 상태였다"며 "아마 집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브래드퍼드 소속 경찰은 "아직 도둑의 행적을 찾지 못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는 중"이라며 "주민들은 반려동물을 반드시 보호자 시야에 둘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