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트펫] 자신에게 먹을 것과 임시 거처를 만들어 준 집사가 마음에 들었던 아기 길냥이는 다음 날 귀여운 협박(?)에 나섰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두 번째 만남에 길냥이에게 간택 당한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장화시에 사는 첸 씨는 며칠 전 저녁 산책을 하던 중 애처롭게 울고 있는 아기 길냥이를 만났다.
상태를 보니 먹을 것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는지 녀석은 심하게 말라 있었다.
![]() |
그는 엄마 냥이가 녀석을 데리러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길냥이에게 고양이용 캔 사료를 주면서 간단하게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공간만 마련해 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첸 씨는 다시 이 길냥이를 만나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녀석과 다시 마주쳤을 때 길냥이는 그를 알아봤는지 열정적으로 달려와 바지를 물고 늘어졌다.
![]() |
주변을 살펴보니 엄마 냥이의 흔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녀석은 혼자인 것 같았다.
애교를 부리는 것 같기도, 자기를 데려가라고 매달리는 것 같기도 한 녀석의 행동에 챈 씨는 고민에 빠졌다.
길냥이를 뿌리치고 가려고도 해봤지만 녀석은 계속 그의 주변을 맴돌다 발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려고 했다.
![]() |
집에는 이미 10마리의 고양이들이 있었기에 임시 보호를 하는 것도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녀석을 혼자 두고 갈 수 없었던 첸 씨는 결국 길냥이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 |
임시 보호를 생각하고 길냥이를 집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그는 녀석에게 푹 빠져 '미엔화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다.
첸 씨는 "미엔화탕의 매력에 푹 빠져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없었다"며 "이제 녀석에게는 안정적인 집과 사랑을 듬뿍 주는 가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 |
이어 "특히 막내딸이 미엔화탕을 정말 좋아해서 열심히 돌봐주고 있다"며 "다른 고양이들도 환영하는 눈치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