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eez.goh(이하) |
[노트펫] 고양이들이 싸우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쥐들의 싸움을 보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한 여성이 쥐 싸움을 구경하다가 자신처럼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치즈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에 가는 길에 본 재밌는 광경"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녀는 "우리는 고양이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는 데 너무나 익숙해졌어. 하지만 쥐들이 싸우는 걸 본 적이 있어?"라고 물었다.
이어 "쥐들의 싸움을 방해하지 않은 고양이는 똑똑한 고양이야. 고양이가 어떤 쥐를 쫓았는지 알아? 내 방향에서 도망치는 녀석 아니면 내 방향 쪽으로 오는 녀석? 맞혀봐, 내가 커피 사줄게"라고 덧붙였다.
싸움의 목격자인 치즈는 지난 8일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의 층 아래에서 두 마리의 쥐가 싸우고 있는 걸 목격했다.
자리에서 두 발로 선 쥐들은 마치 멱살을 잡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주먹다짐이 오가는 흥미진진한(?) 싸움 현장. 그런데 이 모습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것은 치즈뿐만이 아니었다.
치즈는 쥐들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양이는 쥐들에게 달려드는 대신 그저 구경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치즈는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두 마리의 쥐는 결국 각자 갈 길을 갔다"며 "고양이가 그중 한 마리를 쫓아갔는데, 쥐는 목숨을 걸고 뛰어 배수구 밑으로 들어가 잡히지 않았다. 정말 빨랐다"고 말했다.
사실 그녀는 자신이 공유한 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은 줄은 몰랐다고.
치즈는 "내 영상이 이렇게 입소문이 날 줄은 몰랐다"며 "난 그저 보기 드문 광경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은 꽤 재미있어서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싸움 구경은 고양이에게도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술 먹고 싸우는 취객들의 모습 같다", "숨죽이고 지켜볼 정도로 재밌었고, 누구도 다치지 않아 끝까지 즐거울 수 있었다"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