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블룸과 티컵 푸들 마이티. |
[노트펫] 영국 영화배우 올랜도 블룸(43세)이 한 주 전에 실종된 푸들 반려견을 잃고, 가슴에 반려견 이름 ‘마이티’를 문신으로 새겼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이티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슬픈 소식과 함께 문신을 새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일주일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꼭두새벽이 될 때까지 마이티를 찾은 끝에 7번째 날인 오늘 마이티의 목줄을 찾았다”며 “마이티는 지금 하늘에 있다”고 밝혔다.
블룸은 반려견을 추모하기 위해서 왼쪽 가슴에 마이티 이름과 스페이드 에이스가 들어간 하트 를 문신으로 새겼다. 공유한 사진들 중에 마이티의 비석 사진과 함께 블룸이 생전에 마이티를 안고 있는 그림자 사진도 있었다.
마이티의 비석 앞에 앉은 올랜도 블룸(오른쪽)과 타투이스트 스콧 캠벨. 블룸은 왼쪽 가슴에 반려견 마이티 이름 문신(빨간 원)을 새겼다. |
블룸은 “마이티는 동반자 이상이었고, 미안하고 사랑하고 감사한다”며 “내 강한(마이티) 심장이자 내 작은 친구 스페이드가 영면하길”이라고 애도했다.
블룸의 약혼녀인 가수 케이티 페리(35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우리의 작은 친구이자 너겟(페리의 반려견)의 형을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영원히 우리 가슴에 강아지 발바닥 모양의 구멍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대표작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등으로 유명한 블룸은 지난 2017년 페리와 헤어진 후 마이티를 입양했다. 그리고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州) 몬테시토 자택 뒷마당에서 마이티를 잃어버렸다.
블룸은 마이티 찾기를 도운 이웃과 동물단체 ‘도그 데이스 서치 & 레스큐’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나는 탐지견 2마리를 데리고 모든 돌을 뒤집었고, 모든 맨홀 속에 들어갔고, 모든 거리와 모든 (이웃집) 뒷마당 그리고 말라붙은 하천까지 다 수색했다”며 “심지어 최악의 시기에 가장 선한 사람들을 만나서 안심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블룸과 만삭의 페리는 지난주 직접 거리에서 마이티를 찾으면서, 포상금 5000달러(약 602만원)를 건 실종전단지를 배포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