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대학생들에게 발길질을 당했던 보더콜리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13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국민일보 보도캡처. 이달초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대학생들에게 집단구타 당했던 보더콜리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
원래 양치기 개이자 가장 똑똑하기로 소문난 보더콜리가 주인을 잃고 떠돌던 것이 다소 이상했는데 역시 주인이 있는 개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보더콜리 보호자가 대구 수성구청을 통해 보더콜리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보더콜리는 주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나왔다 헤맸다. 주인이 보더콜리를 계속 찾았으니 종적이 묘연했다.
그러던 중 보더콜리는 중학교 운동장에서 양치개 개 습성대로 무작정 공을 쫓아가다 발길질을 당해 부상을 입고, 이것이 또다른 동물학대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보더콜리는 집으로 돌아간 뒤 미용을 하는 등 몸단장을 다시 하고, 함께 살던 골든 리트리버와도 재회했다고 국민일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