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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자신과 함께 사는 강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이 됐던 소년은 외출을 하기 전 녀석에게 먼저 마스크를 씌워줬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텔레그라포는 자전거를 타고 함께 심부름 가는 반려견에게 마스크를 씌워준 마음 따뜻한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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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암바토 지역에 거주 중인 호세로 산체스는 길을 가던 중 이웃집에 사는 소년 안토니 에르난데스를 만났다.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갈 준비를 하고 있던 안토니는 집 앞에서 냄새를 맡고 있는 반려견을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자전거에 태웠다.
강아지가 자리를 잡은 것을 확인한 소년은 녀석에게 마스크를 씌워줬고, 제대로 씌워졌는지 몇 번이나 확인한 후에야 자신도 마스크를 꼈다.
출발하기 전까지 강아지가 불편해하는 게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한 안토니는 안심하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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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 마스크에 귀가 끼지 않았나 세심하게 강아지를 봐주는 안토니. |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호세로가 안토니에게 "어디 가는 중이냐?"고 묻자 그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계란과 우유를 사러 간다"고 답했다.
이에 호세로는 "멋지다.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외치며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소년에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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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로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개와 함께 한 아이의 사랑과 인내심'이라는 글과 함께 안토니와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소년의 순수함에 마음이 녹아버렸다", "진정한 가족의 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