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전라북도가 도내 동물보호소 긴급점검에 나선다. 최근 보호 중한 유기견들을 건강원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준 정읍 보호소 사건이 불거지면서다.
전라북도다는 최근 도내 한 유기동물위탁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이 육견농장으로 불법 반출되고, 관련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됨에 따라 도내 시군 위탁보호센터 25개소에 대해 31일까지 4일간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시와 시군, 동물보호단체 1인씩 3인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위탁보호소들을 찾아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는 영업자 준수사항 및 시설기준 등을 점검한다.
특히 ▲ 동물보호시스템에 자연사 또는 안락사 처리된 동물이 불법으로 육견농장 등으로 반출되는 사례, ▲ 유기되지 않은 동물을 동물보호시스템에 기재하여 보조금을 불법 수령하는 사례, ▲ 보호 중인 동물의 질병치료 등 위생적 보호상태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긴급점검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는 보호센터에 대해서는 위탁보호센터 지정취소와 함께 불법 사항 적발 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향후 시군이 직접 유기견을 보호하는 직영 동물보호센터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