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귀찮게 구는 동생 고양이에게 이빨을 쓸 수도, 발톱을 쓸 수도 없었던 형 시바견은 소소한 반격에 나섰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펫츠마오는 귀찮게 구는 동생 냥이 '치쿠와'를 담요 밑에 묻어 버린 강아지 '린타로'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Campbellbamboo'는 최근 1개월 된 아기 고양이 치쿠와를 임시 보호하게 됐다.
곧 5살이 되는 시바견 린타로와 살고 있었던 그녀는 혹시라도 둘이 어울리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됐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우습게도 린타로는 동생 냥이를 잘 돌봐줬고 치쿠와도 형 강아지를 잘 따랐다.
문제는 치쿠와가 한창 활동적인 나이라 시도 때도 없이 린타로 앞에서 까불거린다는 것이었다.
잘 받아주다가도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린타로는 동생을 몹시 귀찮아했다.
며칠 전 린타로는 치쿠와를 피해 거실에 펼쳐진 담요 위에서 쉬고 있었다.
暴れ猫への正しい対処法
— 柴犬リンタロー!さん (@Campbellbamboo) July 27, 2020
牙も爪も使えない柴犬のささやかな反撃です。
(仲良しですのでご安心下さい)
#暴れ猫 #犬猫兄弟 pic.twitter.com/mXRUcQSofI
하지만 형을 가만히 두기 싫었던 아깽이는 뒤뚱거리면서 따라와 린타로의 얼굴에 냥냥펀치를 날렸다.
치쿠와 딴에는 놀자는 신호였지만 싫다는 신호도 무시하고 까불거리는 동생이 귀찮았던 린타로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이빨을 쓰지도, 발톱을 쓰지도 못하는 상황에 린타로는 치쿠와를 눕혀놓고 코로 담요를 밀었다.
그리고는 동생을 담요에 돌돌 말아 옆으로 치워버렸다.
'Campbellbamboo'는 "귀찮은데 그렇다고 동생을 공격할 수는 없으니까 선택한 소소한 반격 같다"며 "그렇게 혼이 나고도 치쿠와는 금세 빠져나와 활발하게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이렇게 린타로가 귀찮아 하긴 해도 동생을 잘 놀아준다"며 "데려올 때만 해도 강아지와 고양이가 이렇게 잘 지낼 줄 몰랐는데 정말 다행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