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뱃속에서 전깃줄이 나온 것을 두고 동물병원의 악의적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동물병원의 악의적 처치 사례를 제보하겠다는 동물보호단체도 나왔다.
지난 12일 포털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멀쩡한 강아지에게 일부러 전깃줄을 먹인 뒤 부당하게 치료를 받게 했다는게 주장의 글이 올라 왔다.
지난 11일 한 커뮤니티에 다니던 동물병원 측에서 고의로 전깃줄을 먹인 뒤 수술을 받게 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 왔다. 네이트 판 캡쳐 |
'동물병원에서 미용을 한 뒤 구토를 계속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이물질이 발견됐고, 꺼내 보니 1킬로도 안되는 몸에서 4∼5센티미터 가량의 전깃줄이 나왔다. 전깃줄에는 개의 이빨 자국이 전혀 없었다'
'이후 몸이 나빠져 5∼6개월 진료를 받았고 탈장 수술도 했는데 후유증이 있어 다른 세 곳의 병원에 갔더니 수술이 잘 못됐다고 했다'
'이에 2차병원(종합병원급)에 다니던 도중 애초 동물병원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이 일을 알기 전 슬개골탈구 진단으로 다리 수술까지 받은 상태였다'
는 주장이다. 글쓴이는 "수의사협회에서도 매년 해당 병원에서 전깃줄 먹인다는 항의전화가 온다고 얘기해 줬다"며 하소연할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 글은 게시된 이후 공감을 얻으면서 동물보호단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니멀 아리랑 측은 "강아지는 이물질(전선)로 죽을 만큼 고생했고, 제주도에 살고 있는 주인은 수백만원의 병원비까지 지출해야 했다"며 "반려동물에게 위해를 가한 후 수술하게 하는 등 사기행각과 윤리를 져버린 사례가 있으면 제보해 달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