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ESENIA REGO(이하) |
[노트펫]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운동광' 강아지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30파운드(약 13kg)짜리 아령을 물고 다니는 강아지 '본조(Bonzo)'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로드아일랜드주에 사는 데릭 플랜트의 반려견 본조는 다른 강아지들과는 조금 다른 장난감 취향을 가지고 있다.
녀석은 소리가 나거나 푹신푹신한 재질의 장난감 대신 무거운 아령을 가지고 노는 것을 선호한다.
몇 년 전 플랜트가 역기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하고 있을 때, 본조는 곁에 놓인 아령을 발견하고 가지고 놀게 됐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본조의 아령 사랑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플랜트는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본조는 항상 무거운 걸 가지고 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근 플랜트의 조카인 예세니아 레고가 플랜트의 집을 방문했다.
본조가 특이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얘기를 들어왔던 레고는 삼촌의 집에 방문해 마침내 그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됐다.
My uncle’s dog carries a 30-pound weight everywhere he goes pic.twitter.com/P9DMlsrnWt
— “yes i” (@portugi_bruja) August 9, 2020
그녀는 그 모습을 촬영해 "우리 삼촌의 강아지는 가는 곳마다 30파운드의 아령을 가지고 다닌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게재했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본조. 아령을 입에 물고 위풍당당하게 걸으며 힘을 과시하고 있다.
레고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본조를 묘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미트 헤드(meat head · 운동만 하고 몸집 키우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남자를 가리키는 말)'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들은 녀석을 '내가 본 강아지 중 가장 멋진 근육을 가진 강아지'라고 묘사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본조는 무거운 아령을 물고 다니지만, 다행히 한 번도 그로 인해 다친 적이 없으며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상태다.
레고는 "본조는 앞니와 뒷니 사이 잇몸 바로 뒤에 그것을 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는 평소 씹을 수 있는 무거운 장난감을 통해 본조의 웨이트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그러나 손님이 오면 본조는 꼭 아령을 찾아 입에 물고 다닌다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아무도 짐작하지 못하지만, 레고는 그럴듯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나는 본조가 자기의 능력을 자랑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