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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장애를 딛고 병원의 인기냥이 된 아기 고양이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뉴톡신문은 수의사 주머니에 쏙 들어가 함께 진료를 보러 다니는 아기 고양이 '쿼크'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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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아깽이 쿼크. |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애니멀 웰페어 리그 오브 알링턴'에 임시 보호가 필요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왔다.
녀석은 다른 아깽이들과 달리 제대로 먹지도, 똑바로 서 있지도 못했다. 검사 결과 소뇌형성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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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뇌형성부전으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쿼크. |
동물병원 '노바 캣 클리닉'으로 옮겨진 아기 고양이는 쿼크라는 예쁜 이름을 얻고 그곳에서 지내게 됐다.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쿼크는 잠시도 혼자서 있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동물병원 직원들은 녀석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업무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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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와 함께 진료를 보러 다니는 쿼크. |
아늑한 주머니 속이 마음에 들었는지 쿼크는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사이 그곳에서 얌전히 있었다.
그렇게 금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쿼크는 병원에 살고 있는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접근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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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을 법도 한데 다른 냥이들은 녀석을 이해하고 품어주려고 했다.
특히 에그버트와 엘비스는 쿼크를 무척 아껴 함께 자기도 하고 그루밍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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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쿼크와 함께 자는 에그버트, (우)쿼크와 놀아주는 엘비스. |
노바 캣 클리닉의 수의사 엘렌 카로자는 "쿼크는 그야말로 행복한 고양이다"며 "녀석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고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소뇌형성부전 냥이들도 장애가 없는 고양이들만큼 삶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