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장소와 급식소 제작 방법은
[노트펫] 경기도가 최근 도청 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사실을 밝히면서 급식소 설치 방법을 함께 안내했다. 주민들과 마찰을 빚지 않고, 길고양이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기준을 소개한다.
어떤 장소를 골라야 할까. 우선 길고양이가 접근하기 좋은 적정 공유지 가운데에서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사유지라면 토지와 건물 소유주의 사전 승인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한 장소를 골랐다면 이제는 주민 민원과 길고양이의 안전을 생각할 차례다.
길고양이가 많거나 자묘비율이 높은 지역 중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를 권한다.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 및 주차장 인근은 제외한다. 또 CCTV가 설치되어 급식소와 관리자의 안전, 관리 등이 쉬운 장소를 우선적으로 택할 필요가 있다.
지역주민의 민원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급식소 설치 전에 인근 주민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설치가 가능할지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 주민의 민원의 제기될 경우 관련 지자체는 무엇이든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처지임을 감안해야 한다.
가파른 경사가 있는 장소는 제외하며 자연 그늘이 있는 곳이 좋다. 우천 등에 의한 침수될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 급식소들은 충분한 거리를 두어 설치하는 것이 권장된다.
급식소 제작도 길고양이의 습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급식소 급식소 바닥은 쉽게 부서지거나 갈라지지 않아야 한다. 밥 먹기에 적절한 크기여야 하고 비나 눈, 흙이나 벌레가 쉽게 들어오지 않도록 바닥이 지면에 닿지 않아야 한다. 또 급식소 제작 시, 동절기에 바깥보다 따뜻할 수 있도록 보온 단열재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급식소 출입구는 2개 이상을 권장하다. 급식소 지붕은 빗물 고임이나 눈 쌓임을 방지할 수 있는 경사진 형태가 좋고, 밥과 물그릇은 바람이 불거나 할 경우 유실되지 않는 재질과 무게여야 한다.
설치가 끝난 뒤에는 길고양이 급식소 안내 팻말을 세우는 것도 권장된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과 급식소에 대한 홍보를 위한 것으로 급식소 옆이나 지붕 등에 설치할 수 있다. 공공사업에 의한 것임을 알릴 경우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다.
설치가 끝난 뒤 정기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