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랑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고양이는 갑자기 두 눈을 꼭 감더니 그대로 꿈나라 여행을 떠났다.
평소 고양이 '체다'는 집사 나경 씨가 화장대 앞에 앉아 있으면 항상 그 위로 올라와 빤히 쳐다보거나 놀자고 건드렸다.
이 날도 체다는 화장대 앞에 앉아 있는 나경 씨를 보고 위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집사 뭐하냥? 나랑 놀쟈~" |
그런 체다가 마냥 귀여웠던 나경 씨는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바닥에서 장난감을 막 흔들어줬다.
몸을 흔들흔들거리며 엄청난 집중력으로 장난감을 쳐다보던 체다.
한참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그대로 눈을 꾹 감아버리는데.
노는 줄 알았더니.. 자고 있었네요.. |
눈을 느리게 깜빡이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체다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편하게 누워서 자면 될 것을 앉아서 자느라 위태롭게 흔들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당장이라도 눕혀주고 싶은 심정이다.
[나경 씨 : 워낙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아이라 그런지 한 20~30분 열심히 놀다가 이렇게 까무룩 잠이 들어요.]
체다는 나경 씨의 지인을 통해 만나게 된 냥이다.
"원래 아가 때는 많이 자야 하는 거다옹!" |
지인이 일하는 곳 근처에서 발견한 어미 길냥이와 아깽이들을 돌봐주다가 고양이들에게 새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어 입양을 결정했다고.
그 얘기를 들은 나경 씨는 지인에게 연락을 했고, 그렇게 7월 말쯤 체다를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져서 보면 냥CCTV 작동 중.. |
개구쟁이 체다는 다른 냥이들과 다를 바 없이 짜먹는 간식을 엄청 좋아하고 잘 먹고 잘 놀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특기가 있다면 바로 애착 인형 물고 오기. 나경 씨가 인형을 던져주면 후다닥 달려가 강아지처럼 물고 온다고 한다.
"이젠 내가 인형보다 훨씬 크다옹!" |
체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나경 씨는 "체다야. 우리가 만난 지 이제 한 달이 좀 지났는데 잘 적응해 준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해"라며 "내가 항상 체다를 생각하고 신경 쓰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_che_ddar_'로 놀러오라옹!" |
이어 "퇴근하고 집에 와서 꼬리 세우며 반갑다고 와주는 체다를 보면 힘든 것도 다 사라지는 것 같아"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예쁘게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많은 사랑으로 보살펴 줄게. 사랑해 체다야"라고 덧붙였다.